양산시보건소는 28일 양산부산대학교병원과 함께 사전연명의료의향서에 관한 홍보 캠페인을 열었다. 시민들의 자기결정 존중과 임종을 앞둔 삶의 준비 인식을 높이기 위한 행사다.
양산시보건소와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이 28일 개최한 사전연명의료의향서 홍보 캠페인에서 시민들이 1대1 상담을 받고 있다. (양산시 제공)현장에서는 19세 이상 성인들을 대상으로 1대1 상담 부스를 운영했다. 연명의료결정제도의 개념과 절차에 대해 설명하고 등록을 돕는 방식이다. 참가자들은 홍보물을 받으며 큰 관심을 보였다고 전해졌다.
보건소는 "연명의료는 중단이 아닌 존엄한 선택"이라는 메시지로 제도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는 데 중점을 뒀다. 건강할 때 자신의 가치관을 생각해보는 계기를 마련하려는 취지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2018년 2월 도입된 제도다. 회복 불가능한 임종 상황에서 생명 연장 치료를 거절하는 의사를 법적 문서로 남기는 것이다. 가족에게 지워지는 심리적 부담을 줄이고 환자의 자기결정을 존중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의향서는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등록기관에서 전문 상담을 받은 뒤 작성해야 한다. 변경과 철회도 언제든 가능하며, 연명의료정보처리시스템에 등록될 때 법적 효력을 갖는다.
양산시보건소는 2020년 2월부터 등록기관으로 지정돼 현재까지 5700여 건의 의향서를 등록했다. 월 평균 약 120건이 접수되는 추세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신분증을 지참하면 양산시보건소 1층 진료실을 방문해 상담 받고 등록할 수 있다. 웅상보건소, 양산부산대학교병원, 국민건강보험 양산지사에서도 등록과 변경이 가능하다.
보건소 관계자는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을 통해 시민들이 자기결정을 존중받으며, 편안한 삶의 마무리를 준비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상담과 행정적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