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농업기술원이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딸기 모종 생육 악화에 대응하기 위해 온도와 습도 관리 기술 개발에 나섰다. 올해 경남 양산의 42.5℃ 기록 경신과 밤 기온 25℃를 넘는 열대야로 딸기 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고온이 지속되면 꽃눈 형성이 늦어질 뿐 아니라 탄저병, 시들음병 같은 병해 발생이 빈번해져 우량묘 생산이 어려워진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술원은 외부 차광, 열 차단망, 순환 및 배기팬, 냉방기 등 기존 설비들을 육묘온실 조건에 맞춰 조합하는 방식을 추진 중이다.
2025년에 실제 농가 온실에서 실시한 실험에서 복합 기술을 적용한 시설은 기존 방식보다 낮 시간 평균 기온이 1.7℃ 낮았다. 정오 무렵 최고 기온은 약 4℃ 떨어져, 극단적 고온 상황에서도 모종 생장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가능성을 보였다.
올 하반기 연구에서는 냉방기로 밤 기온을 18℃ 수준에서 관리하고, 차광 부직포로 일조 시간을 조절해 폭염과 열대야에서도 꽃눈 분화가 제대로 일어나도록 유도하는 기술을 개발할 방침이다.
단순 냉각을 넘어 딸기 성장 단계에 맞춘 정밀한 환경 관리로 한 단계 격상시키는 것이 목표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 디지털농업연구센터 남진우 연구사는 "최근의 기록적인 폭염은 낮 온도 저감만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며 "야간 온도와 일장 조절 기술까지 확립되면 고온다습한 환경에서도 화아분화를 안정적으로 유도하고, 탄저병과 시들음병 발생을 줄여 딸기 우량묘 생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