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민선 9기를 맞아 대학과 기업이 함께 인재 양성과 기술 개발에 참여하고, 그 성과가 취업과 지역 정착까지 이어지도록 지·산·학·연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교육·연구에서 채용·정주까지 연결하는 경남형 취업-정주 모델을 10대 전략산업 전반으로 확산하고, 청년이 경남에서 배우고 일하며 정착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경남도가 추진하는 산학일체형 연구거점 확대 계획에 따라 국립창원대학교와 LG전자가 557억 원 규모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2027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HVAC 연구센터를 건립 중이다. (경상남도 제공)
경남도는 민선 8기 동안 RISE(대학 혁신 지원) 사업에서 계획 영역 최우수 평가를 받았고, 글로컬대학(지역성장 핵심인재 양성사업)을 중심으로 대학-산업 연계 모델을 확산해왔다. 산학연협력 엑스포에서도 우수사례 15건(대상 2건 포함)을 선정받아 전국 최다 실적을 기록했다.
글로컬대학은 지방대학이 지역 산업과 연계해 특성화를 추진하는 사업으로, 경남은 2023년 경상국립대, 2024년 국립창원대 등을 지정받았다. 교육부 평가에 따르면 국립창원대는 '24년 지정 10개교 중 1위(S등급)를 획득했으며, 경상국립대는 2년 연속 A등급을 유지했다. 이는 대학과 지역이 함께 노력한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도가 추진 중인 경남형 취업-정주 모델은 기업의 인력난과 청년의 지역 정착을 동시에 해결하는 구조다. 연암공과대학교-LG전자는 현장기술인력 양성 트랙을, 국립창원대학교-효성중공업은 학사인력 양성 트랙을, 국립창원대-LG전자는 연구인력 양성 트랙을 운영 중이다. 기업의 수요에 맞춘 교육과정을 통해 졸업 후 즉시 취업으로 이어지는 체계를 구축했다.
도는 이러한 모델을 대기업과 협력업체의 상생형, 중견·중소기업 연합형으로 다변화해 로봇·미래모빌리티·원전 등 10대 전략산업으로 확산할 방침이다. 교육과 현장실습, 채용에 청년 정주정책까지 연계해 기업의 필요한 인재를 지역에서 양성하고 청년의 지역 취업을 촉진하겠다는 구상이다.
기업의 연구 기능을 대학으로 끌어들이는 산학일체형 연구거점도 확대 중이다. 국립창원대학교와 LG전자는 지난해 약 557억 원 규모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HVAC(공조) 연구센터를 건립 중이며, 2027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하고 있다. 경남대학교 내 메가존 피지컬 AI 연구협력센터는 지난 8월 28일 개소했으며, 제조데이터와 기업의 인공지능·클라우드 기술을 결합해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AI를 개발·실증한다. 메가존은 약 1,000억 원 규모의 연구·실증 기반을 구축하고 연구인력 11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경상남도는 경상국립대학교 및 부산대학교와 함께 교육부 '서울대 10개 만들기' 공모에 참여하고 있다. 9개 비수도권 거점국립대 중 3개를 선정해 2026~2030년 5년간 집중 지원하는 사업으로, 9월 내 결과 발표 예정이다. 경상국립대는 우주항공·방산을 특성화 분야로 내세워 '우주항공방산대학'을 2027년 3월 개교 목표로 준비 중이고, 부산대는 양산캠퍼스와 연계해 첨단 조선·해운, 미래모빌리티, 차세대 원자력 인재 양성을 추진한다.
기존 공유대학은 부산·울산과 함께 5개 극(지역권), 3개 특(특화 분야) 단위로 확대된다. 경상국립대는 우주항공·방산, 부산대는 첨단 조선·해운을 특화하고, 미래모빌리티와 소형모듈원전(SMR)은 공동 분야로 운영하며 초광역 인재 양성과 공동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도교육청과 협력해 지역산업과 연계한 권역별 우수학교 육성에도 나선다. 중부권은 스마트제조·방산, 동부권은 바이오·미래자동차·나노, 서부권은 우주항공·농식품, 남부권은 문화예술·해양조선·관광, 북부권은 승강기·농업·임업·항노화 등을 중심으로 마이스터고·영재학교 등 특화 인재 육성 기반을 마련한다. 2027년부터 대학 입학생 장학금 지원 기준을 중위소득 70% 이하에서 100% 이하로 확대하고, 예체능 재능육성 장학금도 50명에서 200명으로 늘린다.
민선 9기 청년정책은 일자리·주거·교육·생활안정·참여를 종합 연계해 지역 정주 여건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경상남도미래세대재단에 '경남 청년 꿈 아카데미 센터'를 신설해 중앙부처와 지역 청년센터를 연결하는 광역 청년정책 허브 역할을 강화한다. 청년의 안정적 사회진출과 자산 형성을 지원하는 '청년연금' 도입도 추진 중이다. 2027년 수요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2028년 사회보장제도 협의 등을 거쳐 구체적 모델을 마련할 방침이다.
청년 정책 참여도 확대한다. 청년정책조정위원회의 정책 제안 반영률을 100%까지 높이고, 도 위원회의 청년위원 비율은 20%로, 청년 거점공간은 20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역 청년의 성공 사례를 발굴하고 찾아가는 토크콘서트와 지역산업·기업 현장 체험 캠프를 통해 청년이 경남에서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성규 경남도 교육청년국장은 "민선 9기에는 대학과 기업의 협력을 교육·연구에서 채용·정주까지 확대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지역에서 키우고, 청년이 경남에서 배우고 일하며 정착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며 "교육청과의 협력을 강화해 지역산업과 연계한 우수학교 육성과 교육격차 해소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KN연합뉴스
경남도, 지·산·학·연 협력 강화…취업-정주 모델 확산
교육·연구부터 채용·정주까지 연계해 청년 지역 정착 선순환 구조 구축
글로컬대학·산학일체형 연구거점 확대로 10대 전략산업 인재 양성
입력 2026.08.31 12:21수정 2026.08.31 12:21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민선 9기를 맞아 대학과 기업이 함께 인재 양성과 기술 개발에 참여하고, 그 성과가 취업과 지역 정착까지 이어지도록 지·산·학·연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교육·연구에서 채용·정주까지 연결하는 경남형 취업-정주 모델을 10대 전략산업 전반으로 확산하고, 청년이 경남에서 배우고 일하며 정착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경남도가 추진하는 산학일체형 연구거점 확대 계획에 따라 국립창원대학교와 LG전자가 557억 원 규모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2027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HVAC 연구센터를 건립 중이다. (경상남도 제공)
경남도는 민선 8기 동안 RISE(대학 혁신 지원) 사업에서 계획 영역 최우수 평가를 받았고, 글로컬대학(지역성장 핵심인재 양성사업)을 중심으로 대학-산업 연계 모델을 확산해왔다. 산학연협력 엑스포에서도 우수사례 15건(대상 2건 포함)을 선정받아 전국 최다 실적을 기록했다.
글로컬대학은 지방대학이 지역 산업과 연계해 특성화를 추진하는 사업으로, 경남은 2023년 경상국립대, 2024년 국립창원대 등을 지정받았다. 교육부 평가에 따르면 국립창원대는 '24년 지정 10개교 중 1위(S등급)를 획득했으며, 경상국립대는 2년 연속 A등급을 유지했다. 이는 대학과 지역이 함께 노력한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도가 추진 중인 경남형 취업-정주 모델은 기업의 인력난과 청년의 지역 정착을 동시에 해결하는 구조다. 연암공과대학교-LG전자는 현장기술인력 양성 트랙을, 국립창원대학교-효성중공업은 학사인력 양성 트랙을, 국립창원대-LG전자는 연구인력 양성 트랙을 운영 중이다. 기업의 수요에 맞춘 교육과정을 통해 졸업 후 즉시 취업으로 이어지는 체계를 구축했다.
도는 이러한 모델을 대기업과 협력업체의 상생형, 중견·중소기업 연합형으로 다변화해 로봇·미래모빌리티·원전 등 10대 전략산업으로 확산할 방침이다. 교육과 현장실습, 채용에 청년 정주정책까지 연계해 기업의 필요한 인재를 지역에서 양성하고 청년의 지역 취업을 촉진하겠다는 구상이다.
기업의 연구 기능을 대학으로 끌어들이는 산학일체형 연구거점도 확대 중이다. 국립창원대학교와 LG전자는 지난해 약 557억 원 규모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HVAC(공조) 연구센터를 건립 중이며, 2027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하고 있다. 경남대학교 내 메가존 피지컬 AI 연구협력센터는 지난 8월 28일 개소했으며, 제조데이터와 기업의 인공지능·클라우드 기술을 결합해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AI를 개발·실증한다. 메가존은 약 1,000억 원 규모의 연구·실증 기반을 구축하고 연구인력 11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경상남도는 경상국립대학교 및 부산대학교와 함께 교육부 '서울대 10개 만들기' 공모에 참여하고 있다. 9개 비수도권 거점국립대 중 3개를 선정해 2026~2030년 5년간 집중 지원하는 사업으로, 9월 내 결과 발표 예정이다. 경상국립대는 우주항공·방산을 특성화 분야로 내세워 '우주항공방산대학'을 2027년 3월 개교 목표로 준비 중이고, 부산대는 양산캠퍼스와 연계해 첨단 조선·해운, 미래모빌리티, 차세대 원자력 인재 양성을 추진한다.
기존 공유대학은 부산·울산과 함께 5개 극(지역권), 3개 특(특화 분야) 단위로 확대된다. 경상국립대는 우주항공·방산, 부산대는 첨단 조선·해운을 특화하고, 미래모빌리티와 소형모듈원전(SMR)은 공동 분야로 운영하며 초광역 인재 양성과 공동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도교육청과 협력해 지역산업과 연계한 권역별 우수학교 육성에도 나선다. 중부권은 스마트제조·방산, 동부권은 바이오·미래자동차·나노, 서부권은 우주항공·농식품, 남부권은 문화예술·해양조선·관광, 북부권은 승강기·농업·임업·항노화 등을 중심으로 마이스터고·영재학교 등 특화 인재 육성 기반을 마련한다. 2027년부터 대학 입학생 장학금 지원 기준을 중위소득 70% 이하에서 100% 이하로 확대하고, 예체능 재능육성 장학금도 50명에서 200명으로 늘린다.
민선 9기 청년정책은 일자리·주거·교육·생활안정·참여를 종합 연계해 지역 정주 여건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경상남도미래세대재단에 '경남 청년 꿈 아카데미 센터'를 신설해 중앙부처와 지역 청년센터를 연결하는 광역 청년정책 허브 역할을 강화한다. 청년의 안정적 사회진출과 자산 형성을 지원하는 '청년연금' 도입도 추진 중이다. 2027년 수요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2028년 사회보장제도 협의 등을 거쳐 구체적 모델을 마련할 방침이다.
청년 정책 참여도 확대한다. 청년정책조정위원회의 정책 제안 반영률을 100%까지 높이고, 도 위원회의 청년위원 비율은 20%로, 청년 거점공간은 20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역 청년의 성공 사례를 발굴하고 찾아가는 토크콘서트와 지역산업·기업 현장 체험 캠프를 통해 청년이 경남에서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성규 경남도 교육청년국장은 "민선 9기에는 대학과 기업의 협력을 교육·연구에서 채용·정주까지 확대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지역에서 키우고, 청년이 경남에서 배우고 일하며 정착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며 "교육청과의 협력을 강화해 지역산업과 연계한 우수학교 육성과 교육격차 해소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