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이 지난 29일 함안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마당놀이 공연이 관객 석 모두를 채우며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배우 김성녀가 주연한 '심청이와 춘향이가 온다'는 고전 두 편의 이야기를 한 무대에 담은 작품이다.
함안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마당놀이 '심청이와 춘향이가 온다' 공연 장면. 배우들의 재치 있는 연기와 춤으로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함안군 제공)이 공연은 예술경영지원센터의 '공연예술 지역유통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심청과 춘향, 이몽룡, 뺑덕어멈 등 익숙한 인물들을 통해 효와 사랑, 권선징악의 주제를 새롭게 풀어냈다. 전통 고전의 이야기와 마당놀이 특유의 익살을 접목해 관객이 쉽게 따라갈 수 있도록 구성했다.
무대 위의 상호작용이 공연의 매력을 한층 높였다. 배우와 관객이 자연스럽게 호흡하는 마당놀이의 현장감 속에서 객석은 웃음과 박수로 응했다. 배우들의 재치 있는 대사와 춤, 노래가 이어질 때마다 관객들이 극에 적극 참여했다.
'마당놀이의 여왕'으로 불리는 김성녀는 이몽룡과 뺑덕어멈 역을 오가며 서로 다른 캐릭터를 능숙하게 표현했다. 탄탄한 연기력과 소리, 객석과의 호흡으로 극의 흐름을 주도하며 작품의 흥미를 돋보이게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성녀는 국악 명창 박귀희의 제자로 국악에 입문했으며, 연극과 국악, 창극, 마당놀이를 넘나들며 활동해 온 배우다. 오랜 무대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구축해 왔다.
이번 사업은 수도권에 집중된 공연 콘텐츠를 지역에 보급하고, 지역 간 문화 향유 격차를 줄이기 위한 것이다. 함안문화예술회관이 지역민을 위해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공연을 선보인 의미가 있다.
함안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전석 매진이라는 결과로 이번 공연에 보내주신 군민들의 관심과 성원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공연장을 찾아 배우들과 함께 웃고 호흡하며 마당놀이의 매력을 즐겨주신 관객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지역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장르의 우수 공연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군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수준 높은 공연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