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이 8월 21일부터 27일까지 함양문화예술회관 제1전시실에서 이봉진 작가의 기획전시를 연다. '별이 보이지 않는 아침, 다시 어린왕자를 만나다'라는 부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세계적 소설 「어린왕자」의 주요 문장들을 작가의 시각으로 재구성한 조각 작품 30여 점을 공개한다.

전시 작품은 나무와 동파이프 등을 재료로 소설 속 글귀를 한글 형태의 조형물로 만든 것이 핵심이다. 문학 작품의 익숙한 표현을 시각예술로 새롭게 해석해 관람객들에게 다른 경험을 제공하려는 의도다.
이봉진 작가는 "40여 일, 그냥 유럽을 걸었다. 그 길의 한가운데 프랑스 리옹, 생텍쥐페리의 흔적 앞에 오래 머물렀다.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 그 문장은 아름다웠다. 다만 삶은, 그 아름다움을 쉽게 믿게 하지는 않았다. 그래서 나는 무엇을 잃었는지보다 무엇을 잃지 않았는지를 천천히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전시는 『어린왕자』를 만든 전시가 아니다. 별을 잃은 사람이 다시 별을 올려다보기까지의 시간을 조각으로 기록한 전시다"라고 설명했다.
함양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이봉진 작가의 작품은 세대를 넘어 사랑받아 온 「어린왕자」의 글귀를 한글과 조각이라는 새로운 방식으로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관람객들이 문학과 조형예술이 어우러지는 특별한 경험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