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이 남원시 상류의 공공하수처리시설 관련 하수가 임천으로 유입되는 문제로 원인 규명과 시설 개선을 촉구했다. 2월 인월중계펌프장 사고에 이어 반복되는 상류 지역 오염으로, 상·하류 지자체 간 공동 수질관리 체계 구축도 요구했다.
함양군이 남원시 상류 공공하수처리시설의 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원인 규명과 시설 개선을 촉구했다. (함양군 제공)임천(엄천강)은 지리산 일대 계곡물이 모여 흐르는 하천이다. 지역 주민들의 농업용수 공급과 함께 수생태계 보존, 관광 자원으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함양군에 따르면 최근 남원시 산내면 대정 공공하수처리시설과 연관된 하수가 하천을 통해 임천 수계로 유입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주민들 사이에서 수질오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 2월 인월중계펌프장 사고에 이어 또다시 상류 하수처리시설 관련 문제가 발생한 만큼 함양군은 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
함양군은 남원시에 공문을 발송해 대정 공공하수처리시설 운영 경위와 하수 유입 사유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요청했다. 동시에 재발 방지 대책 수립을 촉구했다.
계절별 하수 유입량 등을 감안한 시설 용량과 운영체계 전반에 대한 점검도 요구했다. 함양군은 필요시 시설 개선과 처리용량 확충 같은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함께 촉구했다.
함양군은 상류와 하류를 잇는 상시 수질 모니터링과 정보 공유 체계 구축을 남원시에 요청했다. 행정구역을 넘어 영향을 미치는 수질 문제에 두 지자체가 함께 대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임천 수질개선주민대책위원회와 지역 주민들은 상류에서 발생한 오염이 반복적으로 하류에 영향을 미치는 현상에 우려를 드러냈다. 책임 있는 대응과 근본적인 개선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함양군은 임천 수계 수질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하면서 관계 기관과 협력해 오염 원인과 영향을 파악하기로 했다. 주민 생활환경과 하천 생태계 보호에 필요한 조치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함양군 관계자는 "지리산에서 발원해 함양으로 이어지는 맑은 물은 지역 주민들의 생활과 농업은 물론 생태환경을 지탱하는 소중한 자원"이라며 "상류지역에서 발생한 수질 문제가 하류 주민들의 피해로 이어지는 일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남원시에 정확한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하수처리시설의 근본적인 개선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으며,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될 때까지 임천 수계의 수질과 생태환경을 지키기 위해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