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이 국도 59호선 개설로 단절됐던 지리산과 웅석봉 군립공원 사이의 생태축 복원을 완료했다. 2022년부터 추진한 이번 사업은 3일 발표됐으며, 총 58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삼장면 홍계리 산110-3번지 일원에서 진행됐다.

국토 종단 산줄기인 백두대간은 한반도 생태계의 핵심 기반이다. 우리나라 육상 생물종의 3분의 1 이상이 이곳에 서식한다. 그러나 도로 개설로 야생동물의 이동 통로가 단절되면서 생태 건강성이 훼손되고 있었다.
산청군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복원사업을 착수했다. 복원사업의 핵심은 생태터널 설치다. 터널의 규모는 길이 50m, 폭 14m, 높이 10m다. 야생동물들이 도로를 건너 한쪽 산림에서 다른 쪽으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터널 내부에는 식생기반토를 성토하고 자생식물을 식재했다. 교목, 관목, 초본류 등이 심겨졌다.
산청군은 기존 생태계와의 연속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공사 시작 전인 2022년에 해당 지역의 자생 수종 씨앗을 미리 채집했다. 이를 묘목으로 키운 후 터널 상부에 식재했다. 기존 자생 식물군의 특성을 보존하면서 생태축을 복원한 셈이다.
산청군은 이번 생태축 복원사업을 시작으로 밤머리재 관광경관 명소화 사업과 연계할 계획이다. 지리산과 웅석봉을 잇는 밤머리재를 관광랜드마크로 조성함으로써 생태환경 보전과 관광자원 활용을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복원사업은 생태환경 건강성 유지는 물론 민족정기 회복과 관광자원 활용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