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립이성자미술관의 특별기획전 《이미지의 미래들-서사하는 기억, 채색화를 넘어》가 지난 25일 66,000여명의 관람객을 기록하며 72일간의 여정을 마쳤다. 시는 26일 이같이 밝혔다.
진주시립이성자미술관과 철도문화공원 차량정비고, 국립진주박물관 등 3곳을 연결한 특별기획전 《이미지의 미래들》의 전시 장면. 66,000명이 넘는 관람객이 방문했다. (진주시 제공)이 전시는 진주 시내 3곳의 문화공간을 하나로 연결한 기획이 특징이다. 이성자미술관 '내면의 풍경', 철도문화공원 차량정비고 '광장의 기억', 국립진주박물관 '시간의 중첩' 등에서 회화·조각·설치·미디어 등 다양한 형태의 작품을 선보였다.
전시는 35명의 작가가 148점의 현대미술 작품으로 전통 채색화에 안주하지 않는 '리컬러링(Re-coloring)' 미학을 구현했다. 세상을 바라보는 고정된 시각을 새롭게 칠하겠다는 취지다.
지역 외 관람객이 전체의 68%를 차지했다. 서울을 포함한 전국 각지에서 발길이 이어진 것으로, 관람객들이 3곳의 공간을 순회하며 경험하도록 설계된 전시 구조의 효과로 평가받는다.
미술관의 아트상품 판매가 400% 이상 증가했으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는 것이 시의 평가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등 주요 미술기관 관계자들의 방문도 이어졌다.
뉴미디어 활용도 흥행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술 유튜브 채널 '미미상인'과의 협업으로 제작된 영상이 143,000회 조회를 기록하며 채널 전체 상위 4위에 올랐다.
전시 기간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도슨트 3명이 배치되어 현대미술을 쉽게 풀어냈으며, 워크숍과 아티스트 토크 등 참여형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전시 전용 인스타그램으로 온오프라인 소통을 강화한 점도 관람객 만족도를 높였다.
특히 9회 이상 재방문한 관람객들은 "3곳의 전시장을 찾아 진주 시내를 이동하는 과정 자체가 마음이 치유되는 경험이었다"며 향후 수준 높은 기획전의 지속 개최를 희망했다.
진주시 관계자는 "이번 전시의 성공은 진주가 전통 채색화를 넘어 현대미술의 중심지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실히 보여줬다"며 "남부권 문화예술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대형 기획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시립이성자미술관은 10월 여성작가 기획전 《다정한 영토》를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