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립미술관이 '2026 찾아가는 도립미술관' 네 번째 전시를 고성에서 개최한다. 박금숙 관장은 6월 30일부터 7월 19일까지 고성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유산: 남겨진 것들로부터' 전시를 통해 고성의 역사·문화적 특성을 조명한다고 밝혔다.

'찾아가는 도립미술관'은 도립미술관의 소장품을 도내 시군으로 확대 전시하는 프로그램이다. 도민들이 더 가까운 곳에서 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마련한 사업으로, 이번이 올해 네 번째 개최다.
이번 전시는 '유산'을 주제로 과거의 흔적과 기억이 현재의 시선 속에서 어떻게 새롭게 해석되는지를 살펴본다. 고성 곳곳에 남아 있는 역사적 흔적과 풍경을 통해 시간이 축적된 모습을 드러내고, 과거의 요소들이 동시대의 시선 속에서 새롭게 읽히고 변형되는 순간을 담아낸다.
전시에는 전통과 기억, 역사적 이미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 18여 점이 선보인다. 곽덕준, 김지평, 남정현, 노원희, 리영달, 마상철, 박노수, 성재휴, 양해광, 유택렬, 윤세열, 이상남, 이두옥, 정연두, 조현택 작가를 비롯해 고성에서 활동하는 김소연, 김영화, 안미희 작가의 작품도 함께 전시된다.
김지평 작가는 전통 산수화의 형식과 이미지를 현대적으로 재구성하고, 곽덕준 작가는 '사회-벽화' 연작을 통해 원시적 이미지와 문양을 반복과 지움의 방식으로 표현한다. 이상남 작가는 고분 벽화 등 오래된 이미지를 비구상·추상 작업으로 풀어내며 과거의 흔적이 오늘날 새로운 의미로 확장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박금숙 관장은 "이번 전시는 고성의 역사와 문화가 지닌 의미를 예술 작품을 통해 새롭게 조명하는 자리"라며 "지역 주민들이 작품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시간을 경험하고, 일상 속에서 유산의 가치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고성이 지닌 역사적·문화적 층위를 바탕으로 유산의 의미를 다층적으로 탐색한다. 과거와 현재가 맞닿는 지점에서 시간의 흐름을 새롭게 바라보게 함으로써, 현재 또한 미래의 또 다른 유산이 될 수 있음을 상기시킨다는 평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