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 칠원읍의 민간 시설들이 폭염과 가뭄으로 물 부족을 겪는 지역 농민들을 돕기 위해 용수 공급에 나섰다. 개장을 앞둔 관광농원과 건설회사가 자신들의 시설을 활용해 지난 10일부터 인근 농가를 지원하고 있다.

소목마을에서 관광농원 '포레스트 하움'을 개장 단계에서 진행 중인 이진수(56세) 대표는 인근 농가들의 물 부족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수영장을 저장소로 제공했다. 이달 말 개장할 이 시설은 카페·글램핑·바비큐장 등을 갖추고 있으며, 수영장의 최대 저장량은 400톤이다.
이 대표는 지하수·상수도를 동원해 물을 확보한 뒤 10일에 400톤을 처음으로, 14일에 400톤을 추가로 방류했다. 이들 물은 운곡저수지로 유입되어 주변 경작지의 용수 확보에 도움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칠원읍 용정리의 건설회사 대아레미콘도 같은 날 가뭄 극복에 동참했다. 콘크리트 운반 차량 2대를 투입해 지역 농가들의 논에 물을 공급했다.
정미경 칠원읍장은 "연일 계속되는 폭염과 가뭄으로 농민들의 어려움이 큰 가운데 소방서와 군부대 등 관계기관의 지원에 이어 민간에서도 자발적으로 농업용수 공급에 힘을 보태주셔서 농민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지역사회의 따뜻한 마음을 모아 이번 가뭄 위기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