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는 14일 남망산조각공원 정의비 앞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 추모행사를 열었다. 참석자들은 아쟁 연주에 맞춰 아리랑을 함께 부르고 피해자 할머니들을 소개하며 헌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는 두 부분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는 추모제로 할머니들의 목소리를 담은 낭독이 있었다. 이어 성명서 낭독과 구호 외침으로 진행된 14차 세계 일본군 위안부기림일 기념식 및 세계연대집회가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피해자들의 삶과 투쟁을 돌아보면서 그들의 존엄성 회복을 염원했다.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다음 세대에 전하자는 의지도 나눴다.
통영시는 연계 행사로 시청 2청사 해미당 갤러리에서 오는 25일까지 전시회를 연다. 전시 제목은 '나는 누구일까요?'다.
10월 9일에는 항일 관련 유적지를 탐방하는 다크투어도 예정돼 있다. 이는 통영인권평화길 투어로 진행된다.
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함께하는통영거제시민모임 관계자는 "피해자 할머니들의 용기 있는 목소리를 알리고 그 뜻을 이어가는 것은 우리 모두의 몫"이라며 "아픈 역사를 함께 기억하고, 평화와 인권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기림일은 고 김학순 할머니가 위안부 피해 사실을 처음으로 공개 증언한 1991년 8월 14일을 기념하는 날이다. 2017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