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w3744@naver.com · 입력 2026.08.28 10:47 · 수정 2026.08.28 10:47
진주시의 촉석루와 의암 일원이 국가 명승으로 지정되는 길목에 도달했다. 진주시는 지난 26일 국가유산청 국가유산위원회의 검토 심의를 통과해 최종 지정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남강 절벽 위에 자리한 촉석루가 남강의 자연경관과 어우러져 있다. 촉석루는 조선시대 대표 누각으로 꼽히며 최근 국가 명승 지정을 위한 검토 심의를 통과했다. (진주시 제공)
"명승"은 자연유산 중 역사적·경관적·학술적 가치가 높아 보존할 필요가 있는 것을 일컫는다. 국가유산청에서 지정 권한을 갖는다.
검토 심의를 통과한 '진주 남강·촉석루 일원'은 경상남도 진주시 본성동 진주성 일대다. 진주성과 촉석루, 의암, 의기사, 의암사적비를 아울러 남강과 자연 절벽이 어우러진 역사 경관을 포함한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심의에서 남강의 자연 절벽을 활용한 독특한 입지, 진주성·촉석루·의암으로 이어지는 완결성 높은 역사 경관, 임진왜란과 논개의 순국 정신이 담긴 상징성, 오랜 기간 지속된 경관, 영남 지역을 대표하는 상징적 경관, 문학과 회화 등에 계속 표현된 문화 가치 등을 평가했다.
촉석루는 1241년 고려 고종 때 진주목사 김지대가 세운 진주성 남쪽 망루다. 전쟁 때는 지휘 본부로, 평시에는 연회와 풍류의 장소로 쓰였다. 절벽 위에 자리해 남강과 주변 경관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입지를 자랑한다. 조선시대 밀양 영남루, 평양 부벽루와 함께 대표 누각으로 꼽힌다.
촉석루는 1948년 국보로 지정됐으나 한국전쟁으로 불타 지정이 해제됐다. 이후 진주고적보존회를 중심으로 국비와 지방비, 시민 성금으로 복원을 추진해 1960년 현재 모습으로 재건했다. 1983년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지정을 거쳐 2020년 경상남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승격했다.
촉석루 아래 남강에 자리한 의암은 1593년 임진왜란 중 제2차 진주성 전투 이후 논개가 왜장을 끌어안고 순국한 바위다. 인근 의기사와 의암 사적비는 논개의 충절을 기리고 역사적 사실을 전하는 문화유산이다.
진주시는 개별 건축물의 가치뿐 아니라 진주성 성곽과 자연 절벽, 남강, 촉석루, 논개 관련 유산이 어우러진 통합 경관 전체가 국가적 인정을 받았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고려 말 이후 성곽 형성과 조선시대 군사 행정의 중심지로서의 역사, 임진왜란 당시 진주성 전투와 김시민 장군의 항전, 논개의 정절, 촉석루 중심의 누정 문화와 제영시 전통 등이 한 공간에 겹쳐 있다는 점도 역사 문화적 가치로 인정받고 있다.
이번 검토 통과 후 30일간의 행정예고를 거쳐 국가유산위원회 지정 심의를 거친 뒤 최종 지정이 고시된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촉석루와 의암 일원은 남강의 자연경관과 진주성의 역사, 시민의 호국과 충절 정신이 담긴 진주의 대표 유산"이라며 "명승 최종 지정을 기대하며, 진주가 보유한 역사문화경관의 가치를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국민과 세계인이 함께 누릴 수 있는 국가유산으로 가꿔나가겠다"고 말했다.
진주시는 앞으로 체계적인 보존 관리 계획을 세우고, 남강과 진주성을 연계한 역사·문화·관광 콘텐츠를 늘릴 계획이다. 경관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관람 환경을 개선하고, 시민과 관광객이 역사적 가치를 널리 알 수 있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KN연합뉴스
진주 촉석루·의암 일원, 국가 명승 지정 눈앞
국가유산위원회 검토 심의 통과, 행정예고 등 절차 남아
조규일 시장 "역사문화경관 가치 체계적으로 보존하겠다"
입력 2026.08.28 10:47수정 2026.08.28 10:47
진주시의 촉석루와 의암 일원이 국가 명승으로 지정되는 길목에 도달했다. 진주시는 지난 26일 국가유산청 국가유산위원회의 검토 심의를 통과해 최종 지정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남강 절벽 위에 자리한 촉석루가 남강의 자연경관과 어우러져 있다. 촉석루는 조선시대 대표 누각으로 꼽히며 최근 국가 명승 지정을 위한 검토 심의를 통과했다. (진주시 제공)
"명승"은 자연유산 중 역사적·경관적·학술적 가치가 높아 보존할 필요가 있는 것을 일컫는다. 국가유산청에서 지정 권한을 갖는다.
검토 심의를 통과한 '진주 남강·촉석루 일원'은 경상남도 진주시 본성동 진주성 일대다. 진주성과 촉석루, 의암, 의기사, 의암사적비를 아울러 남강과 자연 절벽이 어우러진 역사 경관을 포함한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심의에서 남강의 자연 절벽을 활용한 독특한 입지, 진주성·촉석루·의암으로 이어지는 완결성 높은 역사 경관, 임진왜란과 논개의 순국 정신이 담긴 상징성, 오랜 기간 지속된 경관, 영남 지역을 대표하는 상징적 경관, 문학과 회화 등에 계속 표현된 문화 가치 등을 평가했다.
촉석루는 1241년 고려 고종 때 진주목사 김지대가 세운 진주성 남쪽 망루다. 전쟁 때는 지휘 본부로, 평시에는 연회와 풍류의 장소로 쓰였다. 절벽 위에 자리해 남강과 주변 경관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입지를 자랑한다. 조선시대 밀양 영남루, 평양 부벽루와 함께 대표 누각으로 꼽힌다.
촉석루는 1948년 국보로 지정됐으나 한국전쟁으로 불타 지정이 해제됐다. 이후 진주고적보존회를 중심으로 국비와 지방비, 시민 성금으로 복원을 추진해 1960년 현재 모습으로 재건했다. 1983년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지정을 거쳐 2020년 경상남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승격했다.
촉석루 아래 남강에 자리한 의암은 1593년 임진왜란 중 제2차 진주성 전투 이후 논개가 왜장을 끌어안고 순국한 바위다. 인근 의기사와 의암 사적비는 논개의 충절을 기리고 역사적 사실을 전하는 문화유산이다.
진주시는 개별 건축물의 가치뿐 아니라 진주성 성곽과 자연 절벽, 남강, 촉석루, 논개 관련 유산이 어우러진 통합 경관 전체가 국가적 인정을 받았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고려 말 이후 성곽 형성과 조선시대 군사 행정의 중심지로서의 역사, 임진왜란 당시 진주성 전투와 김시민 장군의 항전, 논개의 정절, 촉석루 중심의 누정 문화와 제영시 전통 등이 한 공간에 겹쳐 있다는 점도 역사 문화적 가치로 인정받고 있다.
이번 검토 통과 후 30일간의 행정예고를 거쳐 국가유산위원회 지정 심의를 거친 뒤 최종 지정이 고시된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촉석루와 의암 일원은 남강의 자연경관과 진주성의 역사, 시민의 호국과 충절 정신이 담긴 진주의 대표 유산"이라며 "명승 최종 지정을 기대하며, 진주가 보유한 역사문화경관의 가치를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국민과 세계인이 함께 누릴 수 있는 국가유산으로 가꿔나가겠다"고 말했다.
진주시는 앞으로 체계적인 보존 관리 계획을 세우고, 남강과 진주성을 연계한 역사·문화·관광 콘텐츠를 늘릴 계획이다. 경관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관람 환경을 개선하고, 시민과 관광객이 역사적 가치를 널리 알 수 있도록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