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에서 영유아를 중심으로 수족구병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표본감시 결과에 따르면 올해 30주차(7월 19~25일) 의사환자 분율이 외래환자 1,000명당 36.1명으로 최근 12주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경남의 의사환자 분율은 5월 2주 0.0명에서 6월 1주 3.6명, 6월 4주 12.2명, 7월 4주 17.7명으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특히 0~6세 영유아의 의사환자 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48.3명으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국적으로도 같은 기간 1.1명에서 7.1명, 13.3명, 36.1명으로 급증하는 추세다.
수족구병은 주로 5세 이하 영유아에게 발생하는 급성 바이러스 감염병이다. 감염된 사람의 침, 가래, 콧물, 수포 진물, 대변 등에 직접 접촉하거나 오염된 장난감과 물건을 만졌을 때 전파된다.
주요 증상은 발열과 인후통, 식욕부진이다. 발열 후 1~2일이 지나면 입 안과 손, 발 등에 물집이나 발진이 나타날 수 있다.
감염된 경우 즉시 병의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 수족구병의 전염력이 매우 강해 물집이 모두 아물어 회복할 때까지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원을 중지해야 한다. 키즈카페, 문화센터, 수영장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도 자제해야 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어야 한다. 외출 후, 배변 후, 식사 전후, 기저귀 교체 전후가 특히 중요하다. 기침할 때는 휴지나 옷소매 위쪽으로 입과 코를 가려야 한다.
장난감, 놀이기구, 집기, 문손잡이 등 자주 만지는 물품을 깨끗하게 세척·소독해야 한다.
수족구병 환자가 발생한 어린이집이나 다중이용시설에서는 문손잡이, 장난감 등 자주 접촉하는 표면과 환자의 분비물에 오염된 물품을 반드시 세척·소독해야 한다. 수족구병을 일으키는 콕사키바이러스는 알코올 소독에 저항성이 강해 일반 손소독제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시판용 락스(차아염소산나트륨 4%)를 물과 1:7 비율로 희석해 소독하는 것이 권장된다. 소독 작업 시에는 KF94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해야 한다.
이란혜 경남도 감염병관리과장은 "최근 영유아를 중심으로 수족구병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는 손 씻기 교육과 장난감·놀이기구 소독 등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학부모께서는 아이가 수족구병에 걸렸을 경우 완전히 회복할 때까지 등원을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한 "키즈카페, 문화센터 등 영유아가 많이 이용하는 시설에서도 환경 소독과 위생관리를 강화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