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보건환경연구원이 여름철 레지오넬라증 확산을 막기 위해 도내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9월까지 레지오넬라균 집중 검사에 나선다. 최근 환자가 급증하는 추세에 대응한 조치다.

검사 대상은 냉각탑수와 냉온수, 목욕탕, 온천, 분수, 수영장 등 물이 머물거나 순환하는 모든 다중이용시설이다. 레지오넬라균에 오염된 물에서 방출되는 미세 입자가 공기 중으로 퍼져 호흡으로 감염되는 제3급 법정감염병이 레지오넬라증이다.
고령층이나 만성질환자는 중증 폐렴으로 악화될 수 있어 시설의 수계환경 관리가 중요하다.
질병관리청 통계를 보면 전국 환자 규모가 크게 늘었다. 연간 400명 안팎을 유지하다가 2025년 640명으로 증가했고, 올해는 8월18일 기준 이미 466명이 발생했다.
경남도 내 상황도 비슷하다. 연간 10~20명대 환자가 2025년 49명으로 뛰었다. 올해 8월18일까지 22명이 발생했다.
연구원은 도 감염병관리과와 시군, 유관 기관과 함께 환경수계시설 감시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 876건의 검사에서 140건(16.0%)에서 균이 검출됐다. 올해는 7월31일 기준 271건을 검사해 24건(8.9%)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균이 검출된 시설에는 즉시 통보하고, 해당 시군에서 소독과 개선 조치를 한 뒤 재검사로 안전성을 확인할 방침이다.
여영희 감염병연구부장은 "레지오넬라균은 물이 있는 환경에서 증식할 수 있어 다중이용시설의 지속적인 청소와 소독 등 수계환경 관리가 중요하다"며 "환경수계시설에 대한 레지오넬라균 검사를 차질 없이 추진해 도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