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의 유일한 분만의료기관인 제일병원이 31일자로 분만 진료를 중단하는 가운데, 시는 3일 응급 대응체계 운영에 나섰다. 임산부와 신생아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의료 공백 최소화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밀양시는 지역 분만 의료체계 유지를 위해 그동안 제일병원에 2013년 시설·장비비 10억 원을 지원했으며, 이후 매년 운영비 5억 원을 지원해왔다.
병원이 경영상 이유로 운영 중단 방침을 밝힌 후 시는 두 차례 면담을 통해 연말까지 운영 연장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시는 보건소에 등록된 임산부를 대상으로 119 안심콜 사전 등록을 안내하고 있다. 밀양소방서와 협력해 분만 가능 구급차 7대(제대 결찰 가능 구급차 2대 포함)를 운영한다.
양산부산대학교병원과는 중증·고위험 임산부 진료 협력체계를 마련했다.
보건소 등록 임산부는 현재 189명(7월 기준)이다. 이들에 대해 건강 상담과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으며, 임신 36주 이상인 임산부는 월 2회 이상 집중 관리할 계획이다.
공공산후조리원의 운영 공백을 막기 위한 절차도 동시에 진행 중이다. 시는 신규 수탁기관 공개 모집을 진행했으며, 관내 의료기관 1곳이 신청함에 따라 자격 검토와 계약 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해 연말까지 공공산후조리원이 중단 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안병구 밀양시장은 "지역 내 분만 의료기관 운영 중단으로 시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임산부와 신생아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응급 대응체계를 빈틈없이 운영하고 공공산후조리원도 차질 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안 시장은 "신규 분만 취약지 지원사업도 적극 추진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출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