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안·의령·창녕 지역이 국내 체류 외국인과 지역 주민을 잇는 국제교류 관광모델을 구축한다. 함안군은 아라가야협동조합과 국제교류 커뮤니티 히바(HiBA)가 25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역관광 활성화와 국제교류 확대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 중심의 기존 정책에서 나아가 국내 거주 외국인을 지역 홍보 파트너로 활용하는 새로운 접근이다.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체류 외국인이 265만 명을 넘어섰다.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정주 외국인과 지역사회 교류를 확대하고 생활인구를 늘리기 위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특히 지방 중소도시의 인구감소와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하려면 관계인구 확대가 중요한 정책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양 기관은 협약으로 함안·의령·창녕의 관광자원 공동 홍보, 국제교류 프로그램 운영, 외국인 대상 로컬관광 콘텐츠 개발, 지역주민 참여형 관광 프로그램 운영 등에 협력할 예정이다. 첫 협력사업으로 7월 11일부터 12일까지 1박 2일 일정의 'HiBA 경남 숨은 소도시 팸투어'를 개최한다.
팸투어에는 국내 거주 외국인과 한국인이 함께 참여해 승마 체험, 농악 공연 및 체험, 전통문화 프로그램, 지역 음식 체험 등을 경험한다. 참가자들은 지역 주민들과 교류하며 개인 소셜 미디어에 여행 경험을 공유해 관광자원을 자연스럽게 홍보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이번 사업은 함안·의령·창녕 3개 지역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함의창' 관광권역과 연계된다. '함의창'은 함안의 '함께', 의령의 '어울림', 창녕의 '성장'이라는 의미를 담은 지역 상생 브랜드다. 세 지역은 관광과 문화, 생활자원을 연계한 공동 관광권역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히바는 2025년 부산에서 시작된 국제교류 커뮤니티로 외국인과 한국인이 함께 지역문화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현재 회원 수는 650명을 넘어섰으며 부산·울산·경남권을 중심으로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박철호 히바 대표는 "앞으로 관광은 명소 중심 경쟁에서 사람 중심 연결로 변화할 것"이라며 "지역 주민과 외국인이 친구가 되고 다시 찾고 싶은 관계를 만드는 것이 지속가능한 지역관광의 핵심 경쟁력"이라고 했다. 그는 "이번 사업은 관계 기반 관광으로 생활인구를 확대하고 지역사회와 외국인이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관광 생태계를 만드는 시도"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