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교육청은 진주 진서고등학교와 하동 옥종고등학교를 2028년 3월 통합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위기 속에서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지속 가능한 교육 여건을 마련하기 위한 결정이다.
진주시 수곡면 소재 진서고등학교는 최근 신입생 수가 10명 미만으로 감소했으며, 2026학년도 전체 학생 수는 16명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24년 진서중·고 통합 추진 당시 성사되지 못했으나, 향후 연간 3~4명 수준의 입학만 예상되면서 학교 운영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져왔다.
경남교육청은 지난 5월 학부모와 학생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인접한 옥종고등학교와의 통합 방안을 제안했다. 6월 17일 학부모, 지역민, 학교 관계자, 지방의원 등으로 구성된 추진위원회 회의를 통해 통합 방향과 지원 방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6월 22일부터 24일까지 진서고 현 학부모와 진서중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91%가 통합에 찬성했다. 경남교육청은 이를 바탕으로 교육공동체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통합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통합 과정에서 학생들의 심리적 안정과 학교 적응을 최우선으로 지원한다. 2027학년도부터 두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 운영, 학생 교류 활동, 학교 적응 프로그램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학생들이 변화하는 교육 환경에 자연스럽게 적응하도록 할 방침이다.
교육부의 통폐합 인센티브 지원금을 활용해 통합학교의 교육 활동을 내실화하고 교육 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기존 재학생들을 위한 복지 지원 등 재정적 뒷받침도 지속할 예정이다.
최치용 경남교육청 학교지원과장은 "이번 통합은 학교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더 큰 가능성과 나은 교육 환경 속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여건을 새롭게 설계하는 과정"이라며 "진주와 하동의 학생들이 함께 배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적·교육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